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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 [부산일보]고도근시 환자를 위한 시력교정술

  • 작성일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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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 환자를 위한 시력교정술
고도근시 환자는 시력교정술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 환자의 각막 상태를 면밀히 살핀 후 안전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안과의원 제공



예비 대학생 유모(19) 양은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온 직후 안과로 달려갔다. 초등학생 때부터 끼고 있던 안경을 벗고 싶어서다. 검사 결과 양쪽 눈 모두가 -10디옵터로 근시가 아주 심했다. 라식이나 라섹수술도 안되는 고도근시였다. 안과에서는 할 수 없이 안내렌즈 삽입술을 권했다. 수술은 근시 진행이 멈추었는지를 확인한 다음 6개월 후에 하기로 했다.

#각막상태 양호하면 고도근시도 라식이나 라섹 가능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눈의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히는 증상이다.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눈을 말한다. 근시의 정도에 따라 굴절도수가 -3디옵터 미만은 경도근시, -3에서 -6디옵터까지는 중등도 근시, -6디옵터 이상은 고도근시라고 한다.



-6디옵터 이상은 각막 많이 깎아야 해 안전 고려
각막 혼탁·야간 눈부심 등 부작용 막는 것이 중요
눈 상태 천차만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근시가 심하지 않을 때는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교정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인 경우에는 각막을 많이 깎아내야 하기 때문에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시력교정 수술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이 무엇이냐를 정하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시술 후에 각막 부위가 확장되는 '각막확장증'이다. 자칫하면 실명할 위험이 높은 부작용이다.

그래서 펜타캠 등으로 각막지형도 검사를 실시해 원추각막(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 돌출되는 증상)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가장 얇은 중심부의 각막 두께와 수술 후 최소한 남겨야 할 각막 두께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8디옵터 이하의 고도근시 환자인 경우 위의 조건을 만족한다면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라식인 경우는 각막두껑의 두께를 110마이크론 전후로 얇게 만들어서 잔여 각막 두께를 320마이크론 이상 남겨주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추가 교정수술이 필요할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고도근시 환자의 각막혼탁, 야간 빛번짐 줄이는 시술

고도근시 환자에게는 라식보다는 라섹수술이 각막확장증의 가능성이 적고 안전한 시술이다. 그러나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면 각막혼탁과 근시퇴행의 우려가 높다. 각막혼탁을 예방하기 위해 라섹수술 과정에서 마이토마이신이라는 약물을 희석하여 사용하는데 이 약물이 각막세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각막혼탁이 우려되는 고도근시 환자의 시력교정 수술에서 마이토마이신 약물의 의존을 줄이기 위해 시도되는 시술이 'PTK 스무딩'이다. 이 시술은 엑시머레이저로 굴절도수를 교정한 뒤 특수용액을 각막에 도포하면서 절삭면을 부드럽게 해 준다. 그러면 상처 치유시간이 줄어들고 시력 회복이 빨라져 각막혼탁과 근시로의 퇴행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 이안과 최봉준 원장은 이같은 임상결과를 내년초 대한안과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시력교정술의 발전이 거듭되고 있지만 눈부심이나 달무리 현상 등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난제들이 있다. 고도근시 환자가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고 나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의 하나가 야간 빛번짐 현상이다.

야간 빛번짐 현상을 줄이기 위한 시술이 OPA 수술법이다. 빛번짐의 원인인 구면수차를 제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각막 주변부의 절삭량을 늘리는 시술이다. 이안과 최봉준 원장이 120안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를 내년 4월 미국 시카코에서 열리는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라식 하고 싶어도 못할 땐 안내렌즈 삽입술

시력 교정을 위해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하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많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8 디옵터 이상으로 근시가 아주 심한 경우가 그렇다. 이런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안내렌즈 삽입술이다. 알티산이나 ICL이 대표적이다.

알티산은 각막과 홍채 사이에 삽입하기 때문에 전방렌즈삽입술이라고도 불린다. 이전에 출시된 ICL 안내렌즈삽입술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후방렌즈삽입술이라고 한다.

알티산은 시술 역사가 30년 이상이며 시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 녹내장의 합병증은 거의 없으며 난시교정용 토릭알티산은 홍채에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절로 돌아가는 현상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ICL은 알티산에 비해 시술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보편화돼 있는 시술이다. 하지만 ICL 렌즈 크기가 환자 눈에 비해 너무 크면 녹내장이, 작으면 백내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적절한 크기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난시교정용 토릭ICL은 안구 내에서 회전되어 시력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

최근 5년 전부터는 안내렌즈를 끼워 넣는 절개창이 3.2㎜에 불과한 알티플렉스가 개발돼 시술되고 있다.렌즈 재질이 부드러워 접을 수 있어 절개창이 작아졌다. 라식이나 라섹수술에 비해 고가다.

최봉준 원장은 "고도근시 환자는 안경이 두꺼워 외관상 좋지 않고, 안구건조증으로 콘택트렌즈 끼는 것도 힘들 때가 많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도 라식이나 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등 적절한 수술이 이루어지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환자마다 눈의 상태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가장 안전한 수술을 선택하기 위해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기본이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gun39@busan.com

도움말=이안과의원 최봉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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