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아이가 눈이 갑자기 나빠지는 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아직 어려 수술은 힘들고, 안경은 불편하고 예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밤에만 끼는 드림렌즈는 어떤 것인가요.

A=드림렌즈는 잘 때 착용하는 특수 하드렌즈입니다.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검은 동자) 중심부를 눌러 각막 형태를 변화시킴으로써 근시, 난시를 교정해줘 다음 날 렌즈를 제거해도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게 해줍니다. 드림렌즈 착용은 성인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 제한은 없으며, 눈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눈이 지속해서 나빠지는 청소년들에게 유용합니다.

렌즈착용 가능 여부는 나이보다 근시의 정도, 시력이 나빠지는 속도를 기준으로 하며 근시나 난시가 심할 때는 렌즈 효과가 떨어집니다. 시술 전 사전 검사를 시행해 렌즈 착용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의 눈 상태에 맞는 렌즈 종류, 크기, 모양을 정해 렌즈를 처방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보통 8시간 정도 착용해야 하고, 근시의 정도, 시력 교정 효과에 따라 착용 시간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드림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각막이 원래 형태로 돌아가므로 비교적 안전한 시력 교정 방법이며, 장기간 착용하더라도 추후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드림렌즈 관리는 어렵지 않으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드림렌즈 수명은 시력 변화가 있지 않다면 보통 1년 반에서 2년이고 관리가 잘 될 경우 3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시, 난시가 너무 심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만족스러운 효과를 위해서는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이 필요하며, 일반 렌즈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지원(이안과 원장)-